건강보험과 CI보험은 어떻게 다른가

건강보험은 무엇이고 CI(critical illness; 중대질병)보험은 또 무엇인가? 건강보험을 가입했는데도 CI보험에 또 가입해야 되나? 이런 의문을 갖고 있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건강보험과 CI보험은 전혀 다른 종류의 상품입니다. 두 상품이 모두 질병과 관계되지만 건강보험은 피보험자의 건강 회복을 전제로 하며, CI보험은 피보험자의 건강 회복 불능을 전제로 합니다. 차이점을 간단히 설명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건강보험이란?

건강보험은 일상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질병(예; 10,538개) 및 재해에 대하여 수술비, 입원비, 치료비를 지급하며 이 외에 뇌출혈, 뇌경색, 급성심근경색증, 말기신부전증, 말기간질환, 말기폐질환, 암 등 중대질병에 대하여도 고액의 진단금을 지급합니다. 건강보험은 일상적인 질병 치료비를 주로 보장하지만 중대질병도 보장합니다. 특히 중대질병에 대한 진단금이 고액인 것은 병원에서의 수술이나 투약 외에도 식이요법, 민간요법 등 다양한 치료법을 시도할 비용이나 기타 부대비용 및 생활비를 지원하기 위해서입니다. 즉 건강보험은 피보험자가 다시 건강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보험 상품입니다.

CI보험이란?

CI보험은 종신보험의 일종입니다. 그러므로 CI보험도 피보험자가 사망할 경우 보험금을 지급합니다. 다만 CI보험은 피보험자가 사망하기 전이라도 중대한 질병, 중대한 수술, 중대한 화상 및 부식이 발생하였을 때 사망보험금의 50~80%를 미리 지급합니다. 즉 CI보험은 피보험자가 사망보험금을 미리 받아서 치료비나 인생 정리자금으로 쓸 수 있도록 해 줍니다. CI보험과 유사한 것이 종신보험의 여명급부 특약인데 여명급부 특약은 단기간(6개월)의 시한부 생존을 전제로 하는데 비해 CI보험은 중대질병으로 진단되면 시한을 묻지 않는다는 점에서 다릅니다. 즉 CI보험은 피보험자 본인이 사망보험금의 대부분을 지급받는다는 점에서, 사망보험금을 가족에게 지급하는 종신보험과 확연히 차별됩니다. CI보험은 현대 의료기술의 발달과 가족 관계의 변화를 반영한 상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참고] CI보험의 보험금 지급요건이 까다롭다는 일부 의견도 있습니다만, 그것은 CI보험의 본질을 잘 모르는 때문입니다. CI보험은 사망을 전제로 하는 종신보험인데도 보험금을 선지급하는 것이기 때문에 지급요건이 까다로울 수 밖에 없습니다. CI보험은 사망할 것이 확실한 중대질병에 대해서만 보험금을 선지급하는 종신보험의 변형이라는 점을 기억하십시오.

둘 중에서 어느 상품을 가입해야 되나?

건강보험과 CI보험은 둘 중에서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대체 관계가 아닙니다. 두 개를 모두 선택할 수 있는 보완 관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평소의 건강관리를 위해서라면 건강보험을 가입하십시오. 그러나 건강보험은 사망보장을 주목적으로 하는 상품이 아니라는 점을 잊지 마십시오. 물론 건강보험에 특약을 첨부하여 사망보장을 받을 수도 있지만 그럴 바에는 사망보장을 주계약으로 하는 정기보험이나 종신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종신보험을 가입한다면 이 때 CI보험과 비교하여 둘 중의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즉 건강보험과 종신보험(또는 CI보험)은 보완 관계이지 대체 관계가 아닙니다. 종신보험과 CI보험이 대체 관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