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영의료보험에 가입 시 알아야 할 필수상식 4가지

민영의료보험(또는 건강보험)은 민영 보험사가 판매하는 의료비 보장형 상품으로서 국민건강보험의 취약점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 의료비의 급등으로 인하여 가계비에서 병원비와 약값 지출이 늘어남에 따라 그 대비책으로 민영의료보험 가입이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보장 내용이 매우 복잡한 민영의료보험을 10여 개의 손해보험사와 일부 생명보험사가 경쟁적으로 판매하다 보니 보장 내용을 잘못 선택하여 불필요한 보험료를 내거나, 또는 갱신특약을 잘못 이해한 채 가입했다가 민원을 제기하는 가입자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아래에 민영의료보험을 잘못 가입하지 않기 위한 3가지 필수 상식을 알려드리오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 의료비는 여러 상품에서 중복 지급되지 않는다는 점을 유의하십시오.

의료비는 여러 상품을 가입했더라도 실제 지출한 비용의 한도 내에서만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A, B, C 등 3개의 상품을 가입했는데 어떤 질병의 치료비로 50만원을 지출했다면, A, B, C 상품은 각각의 지급 한도 내에서 보험금을 지급하되 3개 상품의 합산 지급액이 50만원을 넘을 수 없습니다. 이런 방식을 실손보상이라고 하는데, A, B, C가 1개 보험사의 상품이든 2개 이상 보험사의 상품이든 불문하고 보험사끼리 협의하여 그렇게 보상합니다. 따라서 의료비 보장을 중복하여 여러 상품을 가입하는 것은 불필요하게 보험료를 낭비하는 것이므로 피해야 하며 보험에 가입할 때 아래 요령을 지키십시오.

 

 

 

기존에 가입한 민영의료보험의 의료비 보장 금액이 충분하다면 새로 가입하는 민영의료보험에서는 의료비 보장을 중복으로 선택하지 않는다.

 

 

 

 

기존에 가입한 운전자보험에 상해의료비 보장이 있다면 새로 가입하는 민영의료보험에서는 상해의료비 보장 가입 여부나 가입금액을 잘 조정한다.

 

 

 

 

직장에서 의료실비를 보장하는 단체보험을 가입한 것이 있다면 그 보장내용을 파악하여 새로 가입하는 민영의료보험에서 과잉 보장이 되지 않도록 한다.

 

 

 

민영의료보험을 가입한 상태에서 여행자보험 또는 의료실비를 보장하는 단기 상해보험에 가입할 때는 보장항목에서 의료비를 제외하거나 가입금액을 최대한 낮춘다.

 

 

 

[참고] 실제 지출한 치료비와 무관하게 정액(定額)으로 지급하는 진단금, 후유장해보상금, 수술비, 입원비(일당) 등이 있는데, 이런 경우에 해당하면 의료비와 별도로 보험금을 추가 지급합니다. 민영의료보험에서 중복 지급되지 않는 보장 항목은 의료비, 벌금, 배상책임 등에 한합니다.

2. 의료비보장은 갱신시점마다 보험료가 인상된다는 점을 유의하십시오.

민영의료보험의 의료비 보장 담보는 모든 보험상품이 예외 없이 3년 또는 5년마다 갱신을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보장기간이 80세 또는 100세까지로 상당히 길고, 의료수가의 변동이 잦기 때문에 보험사에서 예상 손해율에 대한 정확한 추정이 어렵고, 따라서 이로 인해 발생하는 위험을 줄이고자 갱신제도를 도입하였습니다.    

 

 

 

민영의료보험상품에서는 갱신시점마다 피보험자의 연령, 의료수가, 위험률 등을 고려하여 보험료를 재계산합니다.

 

 

 

 

질병에 대한 보장은 연령증가에 따라 보험료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에 보장보험료의 인상은 불가피 합니다.

 

 

 

 

의료수가 또한 물가인상을 반영해야 하기 때문에 인상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위험률의 경우 인상 및 인하요인이 모두 있지만, 국민건강보험의 보장성이 약화되는 경우 민영의료보험의 부담이 커지기 떄문에 역시 인상가능성이 더 크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3. 의료비보장은 보험만기까지 보험료가 납입되어야 함에 유의하십시오.

민영의료보험의 의료비 보장 담보는 3년 또는 5년마다 갱신되면서 보험만기(80세 또는 100세)까지 보장을 받기 때문에 보장보험료 또한 보험만기까지 계속 납입이 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보험사에서는 의료비보장에 대한 보험료가 안정적으로 납입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보장보험료 이외에 적립보험료를 적립하도록 하고 있으며, 적립보험료는 기본계약납입 종료시점까지 적립되어 보장보험료의 인상으로 인하여 추가되는 보험료와 기본계약 납입기간 종료시점부터 보험만기까지의 의료비보장 보험료의 대체납입 재원이 됩니다.    

 

 

가입자가 가입시점에서 의료비보장보험료 대체납입에 필요한 적립보험료를 충분히 적립하는 경우 추가로 보험료를 납입할 필요가 없거나 가능성이 낮아집니다.

 

 

 

 

가입자가 가입시점에서의 보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하여 적립보험료를 적립하지 않거나, 최소수준으로 적립하는 경우, 매번 갱신시점마다 인상된 보장보험료만큼 납입보험료가 증가되며, 기본계약 납입기간 이후에도 보험만기까지 보험료를 계속 납입해야 합니다.

 

 

 

 

 

 

적립보험료는 만기환급을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의료비 보험료의 대체납입에 사용되는 재원이기 때문에 가입시점의 예상만기환급금은 실제 만기시점에서는 휠씬 작아지거나 심지어는 전혀 없을 수도 있습니다.

 

 

 

 

4. 의료비를 보장하지 않는 질병을 미리 파악한 후 가입하십시오.

민영의료보험은 일부 질병에 대해서는 의료비를 보장하지 않습니다. 이런 질병에 속하면 전혀 의료비를 지급받을 수 없으므로 유의하십시오. 각 보험사가 공통적으로 의료비를 보장하지 않는 질병은 아래와 같습니다.

 

주로 성행위로 전파되는 감염

 

정신과질환 및 행동장애 (단, 일부보험사를 제외하고 치매는 보상함)

 

치핵, 비뇨기계 장애 및 직장 또는 항문관련 질환

 

치아우식증, 치아 및 치주질환 등의 치과 질환

 

여성생식기의 비염증성 장애로 인한 습관성 유산, 불임 및 인공수정 관련 합병증

 

임신, 출산(제왕절개 포함) 및 산욕 (단, 회사가 부담하는 질병으로 인한 경우는 보상함)

 

[참고] 위 중에서 일부 항목은 보험 상품에 따라 의료비를 지급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꼭 보장받아야 하는 항목이 있다면 보험가입 상담 시에 문의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