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질에 대한 잘못된 상식

  1. 간질은 유전이다?
    아니다. 간질 하면 흔히 유전적 요인을 먼저 생각한다. 그러나 대부분 간질의 원인은 감염이나 사고, 뇌졸중등에 따른 후천적 요인이 많다. 유전이 미치는 영향은 크게 염려할 정도가 아니라는 것이 의사들의 판단이다.
  2. 증상이 같으면 다 간질이다?
    아니다. 일반적으로 멀쩡한 사람이 갑자기 경련을 일으키고 쓰러지며 입에서 거품을 내고 소리를 지르며 몸을 떨면 무조건 간질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발작은 종류와 발생 위치, 발병나이 및 경과 등에 따라 100종류 이상으로 구분할 정도로 매우 다양한 질병의 증상이다.
  3. 간질은 치료가 불가능하다?
    아니다. 간질 환자의 80%는 항경련제를 복용하기 시작한 후 1년 이내에 발작이 없어지므로 생활에 아무런 지장이 없다. 약물을 복용한 후 2~3년간 증상이 없고 뇌파검사에서도 이상이 없으면 약물치료를 중단해도 재발할 확률은 50% 이하다.
  4. MRI와 뇌파 검사에서 모두 이상이 없으면 약을 먹을 필요가 없다?
    아니다. 간질 환자에서 검사가 모두 정상으로 나오는 일은 흔히 있는 일이다. 반복하여 뇌파 검사를 시행하는 경우에도 40%의 환자에서는 정상으로 나온다.
  5. 임신중에는 약을 끊어야 한다?
    아니다. 임신 중에 약을 임의로 끊어서 발작이 나오게 되면 산모와 태아 모두에게 위험하다. 약을 써서 기형아가 발생하는 확률은 미미하게 올라가므로 기형아 발생률이 높은 약을 다른 약으로 교체하거나 가능한 한 약의 종류를 줄이려는 노력을 해볼 수가 있으며 특히 임신 전부터 엽산을 같이 복용하면 기형아 발생률을 줄일 수 있다.
  6. 간질 환자는 운전을 할 수 없다?
    아니다. 운전을 할 수 있다. 다만 2년간 증상이 없고 뇌파 검사가 정상인 사람에게 한해서 운전이 가능하며 운전 가능하다는 담당 의사의 진단서를 발급받아야 한다.
  7. 약을 복용하면서 한약을 같이 먹어도 되나요?
    아니다. 가능하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그 이유는 한약이 나빠서가 아니라 여러 가지 성분이 들어있는 한약을 같이 먹게 되는 경우 간의 효소를 증가시키는 경우가 많아 먹고 있는 약의 분해가 증가하게 되어 약물의 혈중농도가 떨어질 수 있다. 이 경우 발작의 빈도가 증가할 수 있다.
  8. 간질환자는 모두 장애인에 등록 가능하다?
    아니다. 간질 환자 중에서 중증의 경우에만 해당되며 중증의 판정은 발작 횟수가 가장 중요하다. 예를 들어 1년에 6개월 이상 매월 1회 이상의 중증 발작이 있거나 매월 2회 이상의 경증 발작이 있는 경우에 4급 장애인에 해당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