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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에 대한 잘못된 상식
출처: 인슈넷
  1. 성대 보호를 위해 날계란을 먹는 것이 좋다?
    아니다. 날계란과 목소리와는 의학적으로 아무 관계가 없으며 날계란 복용이 목소리를 좋게 해준다는 상식은 사실무근이다. 목소리를 내는 발성기관인 성대는 음식물이 통과하는 식도보다 숨을 내쉬는 기도 쪽에 위치하므로 삼킨 날달걀과는 어떠한 접촉도 있을 수 없다.
  2. 목이 아플 때 소금물로 헹구어 주는 것이 좋다?  
    아니다. 소금물 가글이 과학적으로 증명된 바는 없다. 일반적으로 목이 쉬거나 부었다고 느껴지면 가글링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가글은 인후염이나 편도선 등 염증이 있을 때 효과가 있지만 실제 가글링 액이 성대부위에 접촉하는 빈도는 극히 낮으며 오히려 가글링에 함유되어있는 알코올 성분이 점막을 자극하고 성대를 건조시킨다. 가글은 자극이 전혀 없는 생수로 하는 것이 좋다.
  3. 평소 속삭이듯 작게 말하는 것이 좋다?
    아니다. 속삭이는 소리를 내면 성대의 앞은 닫혀 있는 반면, 뒤는 벌어지게 되며 이 곳을 통해 폐 안에 있던 공기가 샌다. 보통 폐 안에 있던 공기가 성대를 거치면서 소리를 내는데 이렇게 되면 소리를 낼 '자원'이 없어지고 근육만 움직이게 되어 오히려 성대가 뒤틀릴 수도 있다.
  4. 유아기 때 많이 울면 커서 노래를 잘할 수 있다?
    아니다. 유아들이 크게 울면 우렁차고 목청 좋다고 생각하나, 자칫 방치해두면 유아일 경우도 성대 결절이나 폴립이 생길 수 있다. 너무 크게 많이 우는 아이들은 유의 깊게 봐주어야 하고 정말 크게 우는데도 불구하고 성대 이상이 없는 아이라면 장래 성악가나 가수가 될 소지가 간혹 있기도 하다.
  5. 삽결살을 먹으면 성대에 낀 먼지를 제거할 수 있다?
    아니다. 과거 석탄광산의 광부들 사이에선 기름기 많은 돼지고기가 탄 가루에 의한 진폐증 예방에 좋다는 속설이 전해져 내려왔다. 먼지는 호흡기를 통해 인체에 들어가고, 돼지고기 등 음식은 소화기로 들어가는데 어떻게 삼겹살이 세포 사이에 파고든 미세먼지를 떼어낼 수 있을지 과학적으로는 절대 해석 안 된다.
  6. 편도가 크면 수술해 잘라줘야 한다?
    아니다. 편도가 크다고 모두 수술하는 것은 아니다. 편도가 커서 숨 쉬기가 힘들거나, 코맹맹이 소리가 심하게 나거나, 입을 항상 벌리고 있어 인상이 멍청해 보이거나, 잠잘 때 코를 심하게 골고 수면 무호흡증이 동반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때 수술하는 게 원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