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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형 간염에 대한 잘못된 상식
출처: 인슈넷
  1. 술잔 돌리면 감염된다?
    아니다. 술잔을 돌리면 B형 간염이 전염된다는 이야기는 간염에 대한 대표적 오해이다. 술잔을 돌리거나, 밥을 같이 먹는다고 해서 간염이 전염되는 것은 아니다. 간염은 공기를 통해 전염되는 병도 아니고, 수인성 전염병도 아니기 때문이다.
  2. 인진쑥, 헛개나무로 고친다?
    아니다. 최근 들어 상당수 B형 간염 환자들이 정체불명의 한약 등 정제되지 않은 식물성 생약 등으로 치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은 이해하지만, 상업성이 농후한 잘못된 정보로 오히려 병을 악화시킬 수 있다. 환자들 사이에는 인진쑥을 먹고 효과를 봤다는 말이 있지만 그것을 먹고 악화되는 환자들이 병원을 찾는 사례가 훨씬 많다는데 주목해야 한다.
  3. B형 간염 성관계로 감염된다?
    아니다. B형 간염 바이러스 보균자의 타액이나 땀, 정액, 혈액, 체액 등에서 검출되기 때문에 이론적으로는 간염에 대한 면역력이 생기지 않은 사람이 보균자의 체액에 접촉하면 감염될 수 있다. 그러나 키스나 악수, 식사를 같이 한다고 바이러스에 전염 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에이즈처럼 오직 주사기나 성기의 점막이 헐 정도로 격렬한 성교 등을 통해 보균자의 혈액이 섞일 때만 전염된다.
  4. B형 간염 보유자는 취업이 금지된다?
    아니다. 2000년 전반기까지만 해도 B형 간염 바이러스 보균자는 간 기능이 정상이고 아무런 증상이 없더라도 대부분 민간기업이나 공기업은 물론이고 공무원으로 취업할 수 없었다. 하지만 2000년 10월 5일 전염병예방법시행규칙이 개정돼 발병기간에 취업을 금하는 질병에서 B형 간염은 제외됐다. 하지만 개선된 것은 공무원과 공기업의 경우 뿐, 민간기업의 경우 인사담당자의 판단에 따라 채용여부가 결정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5. B형 간염은 전염병이다?
    아니다. B형 간염은 아시아 지역에 널리 퍼져있는 풍토병이다. 미주, 유럽에 비해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 많이 나타났었다. 90년 적극적인 예방 접종이 실시되면서 20~30년 전 15%였던 비율이 7% 이하로 뚝 떨어졌다. 90년대 태어난 아이들이 성인이 될 즈음에는 B형 간염이 없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얘기한다.
  6. 간장 약으로 B형 간염을 치료할 수 있다?
    아니다. 대부분의 간장 약은 간의 염증 정도를 감소시키거나 간의 재생을 도와주는 것들로 약물에 의한 독성 간염, 알코올성 간염 등에는 효과가 있지만 B형 간염 바이러스를 퇴치시키는 효과는 의학적으로 인정되지 않고 있다.
  7. B형 간염 보균자는 모유 수유를 할 수 없다?
    아니다. B형 간염 바이러스가 모유를 통해 전염된다는 증거는 없으며, 현재 B형 간염 보유자에게서 분만된 신생아의 경우 예방적 처치를 한다는 전제 하에 모유 수유를 권장하고 있다.
  8. 간염백신은 딱 한번만 맞으면 간염을 완전히 예방할 수 있다?
    아니다. B형 간염 백신은 비활성화 백신으로 충분한 면역 형성을 위해서 많은 양이 필요하므로 3번에 걸쳐 접종하고 3개월 후 항체가 생겼는지 검사를 해봐야 한다. 백신 접종 후 항체가 생기지 않았다면 새로 3번을 다시 접종하는 것이 좋다.
  9. B형 간염 환자는 항상 아프다?
    아니다. 대다수의 만성 B형 간염 환자들이 모든 것을 중단하고 푹 쉬는 것이 회복의 길이라고 믿고 있는데 실제로 환자가 증상을 느끼는 정도는 감염된 시기와 기간에 따라 다르다. 다만 무조건 안정보다는 적당한 활동이 바람직하며 자신의 만성 간염 상태를 정기적으로 체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