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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식에 대한 잘못된 상식
출처: 인슈넷
  1. 기침을 오래 하면 천식이 된다?
    아니다. 기침을 많이 그리고 오래 한다고 천식이 되는 것은 아니다. 반대로 천식이 있는 경우 기침을 오래한다는 것이 맞는 표현일 것이다.
  2. 천식환자는 운동을 하면 안 된다?
    아니다. 격렬한 운동은 천식을 악화시킬 수 있다. 하지만 가벼운 운동은 호흡기능을 향상시키며 특히 수영이 좋다. 천식은 건조해지면 증상이 더 심해지는데 수영의 경우는 물에서 하기 때문에 건조하지 않아 천식을 유발할 가능성이 적다.
  3. 꾸준한 달리기로 폐활량을 늘리는 것이 천식 치료에 도움이 된다?
    아니다. 천식은 폐활량 자체가 감소하는 것이 아닌 기관지가 좁아지는 병이다. 흔히 운동으로 폐활량을 늘리는 것이 천식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데, 심한 운동을 하거나 새벽에 찬 공기를 마시며 달리는 것은 오히려 악화시킨다. 하지만 천식 치료를 받아 증상이 잘 조절되는 상황에서는 어떤 운동도 무난하며, 실제로 NBA 농구선수 데니스 로드먼,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독일의 수영 영웅 산드라 뵈커 등은 천식 환자로 알려져 있다.
  4. 감기를 오래 방치하면 천식으로 발전한다?
    아니다. 천식이 있을 경우 감기를 자주, 심하게 앓으므로 감기 후에 천식을 얻었다는 오해를 하게 된다. 그러나 감기에 걸렸을 때 호흡이 곤란하고 쌕쌕거리는 숨소리가 나거나 몇 달씩 기침이 계속되는 경우에는 천식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정밀한 검사와 진료를 받아야 한다.
  5. 스테로이드제는 각종 부작용과 내성 때문에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아니다. 만성 천식의 1차 치료제인 흡입용 스테로이드제는 표준 용량만 사용할 경우 전신 부작용이 거의 나타나지 않으며, 소아 환자에게도 안전하다. 스테로이드제에 대한 막연한 거부감 때문에 사용을 피하는 것은 천식을 악화시키는 지름길이다.
  6. 천식으로 죽지는 않는다?
    아니다. 천식 발작은 흔히 경증, 중등증, 중증, 치명적 발작 등의 4단계로 나뉜다. 인공호흡기가 필요할 정도로 심한 중증과 치명적 발작의 경우 100명 중 8명이 사망에 이른다. 우리나라에서도 해마다 3,000~4,000명이 천식으로 사망한다. 천식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아 심한 급성 천식 발작이 발생하는 경우 사망 위험성은 더욱 높아진다.
  7. 천식 약은 먹는 약이 최고다?
    아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대부분의 동양권 나라에서는 아직까지 먹는 약을 맹신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천식은 공기 통로인 기관지의 질환이므로 흡입 제제를 사용할 경우 가장 효과적이며 스테로이드제로 인한 전신 부작용 또한 적게 나타난다.
  8. 천식 치료 중 감기약을 먹어야 할 경우 천식 약은 일시 중단해야 한다?
    아니다. 감기에 걸리면 기관지에 바이러스 감염이 일어나 천식 증상이 종종 악화되므로 오히려 천식 약의 양을 늘려야 한다. 그런데 감기에 걸린 환자들 중 일부는 반대로 감기약을 투약 받았다고 해서 천식 약을 임의로 중단한다. 이는 천식을 악화시켜 응급사태를 일으킬 수 있다. 일반적으로 감기약에는 약물 알레르기가 발생할 수 있는 성분이 있으므로 천식 환자들은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해야 한다.
  9. 천식을 수술로 치료한다?
    아니다. 천식 수술은 과학적 근거도 없으며 의학계에서 전혀 인정되지 않는 치료법이다. 만약 이를 믿고, 효과적인 치료를 포기하면 천식의 악화와 수술 합병증을 부를 수 있다. 이런 사례들이 이미 학계에 여러 차례 보고된 바 있다.